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수레국화를 아시나요?
5월에서 가을까지 피지만
5월말~6월 초가 가장 예쁘고
다홍색의 양귀비와 섞여 자라면
너무 신비하고 예쁜 풍경을 보여주는 꽃이랍니다.
이번에 쉬는 날에
남양주 한강변시민공원 삼패지구에
드라이브를 갔는데
벌써 수레국화 군락지가 엄청 예쁘더라구요
이 영상과 사진을 보면
이미 엄청 만개한 것 같은데 직접 눈으로 보면
이정도가 심어진 부분의 50%정도만 개화 된 상황이에요
5월 마지막 주 쯤에 완전히 만개할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보통 꽃 군락지는 한 스팟에만 모여있어서
막상 현장에서 조금 실망할 때도 있긴 하잖아요
근데 삼패지구는 강변을 따라 걷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수레국화와 양귀비가 보이는 점이 좋았어요
남양주 삼패지구는 한강변 시민공원답게
반려견이 소중대 크기 가리지 않고 동반이 가능한 곳인데요
제가 방문한 날은 유난히 리트리버 친구들이 많이 놀러왔었어요
지도상으로 보면
한강을 사이에 두고 미사경정공원 바로 맞은편인데
제가 방문 전에 온라인으로 찾아보니
사람들이 미사경정 공원 쪽으로
더 많이 방문하고 검색하는 것 같고
삼패지구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라서
강아지 가족들이 오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지난 휴일에 비오고 좀 추웠잖아요
비온 직후에 방문했더니 날씨가 너무 청명했고
강에 비치는 하늘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강변에 이런 그늘막 설치 허용구간이 엄청 많아요
돗자리 챙겨서 여유롭게 피크닉하러 다시 올 생각이에요
이 자작나무 숲도 너무 예뻤어요
여기 말고는 거의 뙤약볕이라서
여름엔 오래는 못있겠다 생각했는데
나무그늘 보이니까 기분도 좋아졌어요
안내판을 보면 맨발 걷기 하는 구간이라
신발 신고 걷지 말아달라,
반려견 출입 말아달라 써있었는데
다들 신발 신고 걷고 계셔서 의아하긴 했어요
남양주 삼패지구 주차장은 2개가 있는데
수레국화 꽃밭이랑 자작나무 숲은 제1주차장이 더 가까워요
유료 주차장이긴 한데
1시간 까지 무료
1시간 초과하면 10분 당 200원
1일 5,000원 이라서 부담 없는 가격이에요
주차공간이 엄청 많지는 않아서
이 공원이 제일 예쁠 초여름 주말에는
약간 빡빡할 것 같아요
저는 한바퀴 산책 즐기고
사진도 실컷 찍고 1,200원을 냈답니다
공원 내에 화장실은 좀 부족한 편이고 약간 오래됐어요
대신 공원에서 옆길로 새면
스타벅스도 있고 강뷰 카페도 몇 개 있어서
화장실 쓰고싶거나 커피마시고 싶을 때
이용하기 편해요
저는 달다곰이 베이커리 카페에서
아아 한 잔하고 샌드위치 하나 먹으면서
물멍하다가 내려가서 또 꽃밭 봤어요 ㅎㅎ
샌드위치가 맛있었고
나중에 강아지 일행이랑 오고 싶어서
반려견 동반되냐고 여쭤봤는데
아쉽지만 안 되는 카페라고 하셨어요
오랜만에 너무 만족했던 드라이브와 산책이었고
지금 수레국화 개화실황 궁금해하며
방문 계획 세우고 계시는 분들 위해
5월 둘째 주의 개화실황 전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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